“실제로 존재합니다” – 지하철 직원들조차도 본적은 없지만 실제로 서울에 존재하고 있다는 유령역 3곳

도심에, 직원들도 모르는 비밀 역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물론 일반인들도 들어갈 수 없는데요.

50년간 잊혀진 유령 역들.

왜 생긴 걸까요?

신설동역에 실제 있는 유령 역사의 내부입니다.

1974년 기본 공사가 완공되었는데요.

원래는 옛 5호선의 승강장으로 쓸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박정희 정권 때 갑작스레 옛 5호선 계획을 백지화시켰는데요.

그렇게 버려진 신설동 유령 역은, 77년까지는 임시차량 검수시설로 사용되다가 지하 2층은 신설동 역으로.

지하 3층은 49년간 유령 승강장으로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즉 , 쉽게 말하자면 현재 신설동역에는 아래에 비밀층이 하나 더 있는 셈이죠.

또한 예전에는 실수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현재는 지하로 들어가는 통로를 잠가둔 상태인데요.

직원도 열쇠를 상비하고 있지 않기에 바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신설동 유령 역’은 2017년 한시적으로(10.21~11.26 예약자에 한해 개방) 개방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활용 방안을 주면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했지만.

어째서인지, 지금껏 열리지 않고 조용하다고 합니다.

50년 동안 열리지 않는 유령 역입니다.

게다가 또 다른 유령 역도 있습니다.

영등포 시장역 지하에 있는 유령역

“5호선 영등포 시장역”

  • 지하 4층 10호선 환승통로 구조물(914.5㎡)
  • 96년 준공 후 승객 접근 불가. 사용계획 없음

“6호선 신당역”

  • 지하 3층 10호선 환승통로 구조물(1845㎡)
  • 2002년 12월 준공 후 승객 접근 불가. 사용계획 없음

“7호선 신풍역”

  • 지하 4층 10호선 환승통로 구조물(885㎡)
  • 2000년 11월 준공 후 승객 접근 불가. 

위 3개 역은 5~8호선 공사 때 3기 지하철 환승동선으로 이용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IMF로 인해 무산되고 유야무야 유령 역으로 남았다는데요.

길게는 50년 짧게는 20년이 넘은 유령 역들.

역무원조차 존재를 모른다고 합니다.

지하철 근로자 휴식 시설, 혹은 유실물 센터조차 되지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건물인데요.

유령 역의 비밀은 대통령의 계획 백지화, 혹은 IMF 금융위기라는 커다란 시련의 흔적이었습니다.